2023 부산국제사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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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국제사진제 개최

  • 날짜
    22-09-06 15:07
  • 조회수
    825

2022 부산국제사진제가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F1963 석천홀에서 열린다. 주제전 ‘살과 돌’을 중심으로 자유전과 특별전인 다게르의 밤, 소니 수상작전, 2021 최우수 포트폴리오전, 2021 최우수 부스전, 청소년전으로 구성되며 부대행사로 국내외 미술관장, 큐레이터, 사진 평론가를 리뷰어로 초대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작가와의 대화, 전시 연계 특별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주제전을 살펴보면, 시대성을 반영하여 인간의 삶이 도시 안에서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돌아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살과 돌’이라는 전시제목은 도시사회학자인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의 저서 『Flesh and Stone』에서 가져왔다. 육체의 경험을 상징하는 ‘살’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인간 활동을 아우르는 ‘삶의 모습’을 은유한다. 집과 건축, 나아가 도시를 구성하는 기본 재료인 ‘돌’은 ‘삶의 공간’을 비유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거리두기와 차단, 격리와 봉쇄로 우리는 생활의 소소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다. 이번 전시는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일상이 회복되는 시기를 맞아 삶의 공간에서 생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일상의 미학적, 철학적인 의미를 환기해보고자 한다.

이에 ‘살과 돌’은 4개국 10명의 사진가가가 여러 도시에서의 삶에 대해 각자의 화법으로 그려낸 이미지 서사에 따라 2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1부 ‘삶의 터, 살의 기억’은 임응식, 안드레아스 로스트(Anderas Rost), 노순택, 이동근, 변순철의 사진으로, 2부 ‘일상의 (재)발견: 몸, 땅, 집’은 요아힘 사인펠드(Joachim Seinfeld), 정경자, 박형렬, 손은영, 리차드 투쉬맨(Richard Tuschman)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사는 현실의 (도시)공간, 삶의 모습에서 찾아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실을 성찰하는 사진 행위는 문명이 발달하고 문화가 향상될수록 지켜야 할 근본적인 태도와 가치를 되돌아보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다.

포트폴리오 리뷰(Portfolio Review)는 사진가와 사진 전문가(디렉터, 큐레이터, 평론가, 사진출판 관계자, 대학교수 등)와 만나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앞으로의 창작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2022BIPF의 포트폴리오 리뷰는 ‘큐레이터의아뜰리에’의 김소희 총감독이 주관한다. 리뷰어는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 관장), 김선영(한미사진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정은(더레퍼런스 대표), 박지수(보스토크 편집장), 신혜영(미술비평가), 이일우(KP갤러리 대표), 천경우(중앙대 예술대 교수), Bernhard Draz(Meinblau의 디렉터, 2022BIPF큐레이터), Ihiro Hayami(T3 Photo Festival 디렉터), Sharleen YU(타이페이 시립미술관(TFAM) Chief Curator) 등 총 10명이다.

최우수 포트폴리오 선정작은 2023년 부산국제사진제의 개인전 초대, 우수 포트폴리오 선정작은 2022년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되는 특전이 있다. 또한 최우수 1인과 우수 1인은 ‘큐레이터의아뜰리’ 그룹전에 초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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