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푸마·DKNY 등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해온 폰드그룹이 패션을 넘어서 종합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종민 폰드그룹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내년 폰드그룹을 이끌 두 개의 큰 성장축은 바로 K뷰티와 플랫폼"이라며 "패션을 넘어 뷰티,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닌 종합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폰드그룹의 올해 매출은 500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폰드그룹은 여기에 뷰티와 플랫폼 성장세를 더해 2028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릴게임몰메가 임 대표는 "지금 형태(패션 라이선스 사업 위주)로는 우리 눈높이에 맞는 성장을 하기에 한계가 올 수 있겠다는 우려가 나왔다"며 "2023년 말 인적분할을 거쳐 코웰패션에서 폰드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 때부터 업종 변화에 대한 추진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패 골드몽게임 션 브랜드 수퍼드라이의 아일릿 겨울 화보. 폰드그룹


폰드그룹이 내년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K뷰티다. 최근 인수한 뷰티업체 '올그레이스'와 '모스트'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지난 7월 인수한다고 밝힌 올그레이스는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 브랜드 창립자 김강일 대표가 이끄 릴게임뜻 는 K뷰티 종합 유통 플랫폼 기업이다. 매출의 70%는 수출에서 나오며 자체 브랜드 셀레베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북촌에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뷰티 큐레이션 매장 '한옥 No.3' 이미지. 폰드그룹


올그레이스 바다이야기게임 는 뷰티 큐레이션 매장인 '한옥 No.3(HANOK No.3)'도 운영한다. 전통 한옥 공간에 K뷰티를 접목한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12월 중에 북촌에 1호점을 열고 이후 주요 프리미엄 아웃렛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을 15개 이상 열 계획이다.
올그레이스의 내년 매출은 600억~700억원이 될 것으로 예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상된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인수한 K뷰티 수출 전문기업 모스트의 매출을 합치면 내년 뷰티 매출이 15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들 뷰티업체는 글로벌에서 각광받는 K뷰티 트렌드에 맞춰 해외에서 성장세가 기대된다. 임 대표는 "올그레이스는 동남아시아·러시아·중동에서, 모스트는 미국·캐나다에서 수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브랜드를 발굴해 K뷰티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또한 폰드그룹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폰드그룹은 지난 10월 클릭메이트를 운영하는 퀸라이브 지분 50%를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했다.
클릭메이트는 판매자가 실시간 방송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올해 거래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내년에는 4000억~50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폰드그룹은 향후 2년 내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누적 회원 수도 증가세다. 현재 누적 75만명인데 10월에만 12만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 추세대로면 내년 말에는 누적 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 대표는 "퀸라이브의 라이브커머스는 단골 위주 폐쇄형으로 운영하면서 공격적인 기획을 진행해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메리트가 높고, 우리 입장에서는 재고 처리가 용이한 것이 강점"이라며 "최근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가입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폰드그룹은 기존 라이선스 사업도 잘 일궈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BBC 스튜디오의 라이선스 허가를 받은 'BBC어스'와 캐주얼 브랜드 '수퍼드라이' 매장 수를 70~80개로 1.5배 정도 늘리고 점당 매출도 1.5배 키운다.
해외 시장 공략 확대도 추진한다. BBC어스는 12월에 대만 파트너사를 통해 타이베이와 가오슝 주요 멀티숍 채널에 첫선을 보인다.
또한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국내 유통도 내년부터 폰드그룹이 진행한다.
임 대표는 "남들이 이루지 못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의지를 피력했다.
[정슬기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