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 송민재 기자



럭셔리 SUV 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의 존재감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에 발맞춰 대형 SUV 라인업의 정점으로 꼽히는 ‘GLS 580 4MATIC’을 앞세워 고급 SUV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기자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서 경기도 이천까지 도심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왕복 약 150km 구간을 직접 운전하며 GLS 580이 제공하는 주행 감각과 실내 공간, 첨단 편의 사양 등을 확인했다.
벤츠 모바일야마토 관계자는 “GLS는 다이내믹한 우아함과 정교한 기술력으로 대형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플래그십 SUV인 현행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거친 ‘SUV의 S-클래스’”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0월까지 GLS의 누적 판매량은 17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인시켰다.
야마토게임방법 웅장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실내외 디자인



실내에 들어서자 ‘SUV의 S클래스’라는 별칭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송민재 기자



GLS의 첫인상은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쿨사이다릴게임 자연스러웠다. 한층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루브르, 고광택 블랙 공기 흡입구는 AMG 라인 특유의 역동성이 돋보였고, 23인치 AMG 5 트윈 스포크 휠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면부는 블록형 리어 램프와 AMG 전용 배기구가 더해져 묵직하면서도 당당한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완성했다.

실내에 들어서자 ‘SUV의 S클래 바다이야기게임2 스’라는 별칭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고급 가죽과 우드 소재가 조화를 이룬 스티어링 휠, 전 좌석 전동 조절 기능, 3열까지 확보된 여유로운 공간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 2열 공간 야마토통기계 . 송민재 기자



특히 최대 7인 탑승이 가능한 구성은 대형 SUV가 갖춰야 할 기본 요건이지만, GLS는 공간의 품질 자체에서 차이를 보였다.

멀티컨투어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도 신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해줬고, 1‧2열 마사지 기능은 도심 정체 구간이나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여기에 IR 글래스가 적용된 어쿠스틱 패키지와 공기질 센서, 에너자이징 패키지, 에어 밸런스 패키지가 실내 온도‧조명‧공기질을 자동으로 조율하며 전 구간에서 쾌적함을 유지했다.



2열에는 11.6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 2개와 7인치 탈착식 MBUX 태블릿이 적용돼, 탑승객이 차내 기능과 인포테인먼트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었다. 송민재 기자



2열에는 11.6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 2개와 7인치 탈착식 MBUX 태블릿이 적용돼, 탑승객이 차내 기능과 인포테인먼트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었다. 가족 단위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에서 매력적인 요소다.

벤츠 관계자는 “GLS 580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의 가치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외관부터 실내, 주행 보조 기술까지 전 영역을 업그레이드하며 플래그십 SUV의 기준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묵직함 속 여유…주행서 느껴진 플래그십 매력
외관과 실내를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섰다. 시동을 걸자 대형 SUV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과 함께 V8 엔진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이 먼저 느껴졌다. 이어 엑셀을 밟자 초반부터 차체가 자연스럽게 밀리며 안정적인 가속감이 이어졌다. 급격히 치고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운전자가 의도한 만큼 힘을 내며 움직이는 여유로운 감각이 돋보였다. 이러한 특성은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74.4㎏·m를 발휘하는 V8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화에서 비롯됐다.
도심 구간에서는 정숙성이 특히 강조됐다. 출발과 정차가 반복되는 환경에서도 엔진 회전 질감이 부드럽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가속과 제동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IR 글래스와 어쿠스틱 패키지 덕분에 외부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돼, 정체 구간에서도 편안함이 유지됐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스포츠 모드를 활성화하며 속도를 내며 주행해 봤다. 속도를 내자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차체를 자동으로 낮춰 주행 안정감을 한층 강화시켰다. 고속 코너링에서는 대형 SUV임에도 차체 흔들림이 적었고, 재가속 시에도 V8 엔진이 부드럽게 힘을 더하며 차량을 안정적으로 밀어주는 감각이 이어졌다. 노면이 울퉁불퉁한 구간에서는 서스펜션이 충격을 바로 흡수하고 잔진동을 최소화하는 등 ‘플래그십 SUV’다운 승차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첨단 보조 시스템도 풍부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에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기본 탑재돼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다. 360도 카메라와 개선된 시각화 기능이 포함된 주차 패키지는 도심 주차의 난도를 낮췄다. 특히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톨 정산 시스템, 뒷좌석 100W USB 포트 등 실사용 중심 편의 사양도 눈에 띄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580 4MATIC. 송민재 기자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다. GLS 580은 강력한 V8 엔진과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갖췄지만, 공식 복합 연비가 약 6km/ℓ로 효율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일부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민감하게 반응해 조작시 특히 신경을 써야 했다. 한편, GLS 580 4MATIC의 기본 가격은 1억8010만원으로, 세부 옵션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2억원을 넘어선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