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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산업도시의 노동과 젠더 로컬리티:여성노동에 대한 기록과 재현' 학술세미나와 <산업도시의 여성노동과 로컬리티> 출판기념회가 열려 참여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주성희 기자 바다이야기2 창원의 여성 영화감독 3인방 '빛공방'이 지난해 발표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불러보는 소녀들의 이름>은 지역 사회 기록의 부재를 묻는다. 영화는 1970년대 마산을 떠받치던 한일합섬과 우리나라 최초 산업체 학교인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현 한일여자고등학교)를 둘러싼 여성과 노동자들의 기억과 구술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짚는다. 결국 여고생, 여성 노동자 바다이야기예시 의 서사를 이어가려는 희망이 영화를 완성시켰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이미 체감한 연구자들이 있었다. 최근 국립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산업도시연구단은 문학·정치학·사회학·여성학·인류학을 공부하고 나이와 거주지가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필진 6명을 모아 <산업도시의 여성노동과 로컬리티>(한국학술정보·비매품)란 책을 펴냈다. 책에는 마산과 대구 섬 바다신2다운로드 유공장과 부산 신발공장에서 일하던 여공들의 이야기와 기록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를 이으려는 노력이 담겼다. 22일 국립창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201호에서 열린 '산업도시의 노동과 젠더 로컬리티:여성노동에 대한 기록과 재현'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산업도시의 여성노동과 로컬리티> 출판기념회에서 저자와 지역 연구자, 활동가가 한자리에 모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여 지역 사회 여성 노동 기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록' 표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1744-1PikkrB/20260127164014139hgca.jpg" data-org-width="300" dmcf-mid="2C3m2XhDX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1744-1PikkrB/20260127164014139hgca.jpg" width="658"> 국립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산업도시연구단이 펴낸 책 <산업도시의 여성노동과 로컬리티> 표지. 1부 행사는 '경남 여성 노동에 대한 기록과 재현'을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다. 이정은 국립창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사회를 보고 신주현 위팩트 기록 연구사, 김선영 부산 대안공간 힘 큐레이터, 신현아 부산대학교 학술연구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이후 성지혜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장,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한양하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경남대학교 인문학과 대학원에서 지난해 6월 논문 '공동체 아카이브 관점에서 본 여성 노동-교육 기록화 전략 :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 사례 중심으로'를 쓴 신주현 기록 연구사는 이날 '공식 기록 밖에서 남겨진 여성 노동자의 기억'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연구사는 마산에서 한일합섬과 마산자유수출지역의 핵심 노동력이 여성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역할과 기여는 공식 기록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함을 지적했다. 그는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 학생들 위주로 참여하고 마산기독교청년회가 운영했던 공부 모임 'Y형제단' 기록으로 여성 노동자의 경험을 되살리고자 했다. 신 연구사는 "한일여실고에서 공부하고 한일합섬에서 일했던 이들이 학생·노동자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지닌 자료로서 중요하다. 다양한 층위의 여성으로 남으려면 관련된 기록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Y형제단처럼 비공식적으로 조직 활동을 한 기록을 찾아내 그것의 역사적인 의미를 재평가하고 기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소영 대표는 토론에서 "공간 힘의 전시 <끈적이는 바닥>에서 김 큐레이터가 한 고민에 공감했는데, 1970~1980년대 노동을 했던 여성들과 현재 여성들을 어떻게 만나며 연대할 것인지 여전히 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유 연구원의 사회로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희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재단에서 2022년부터 진행한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사업에 대한 현황, 그 내용을 압축해 소개했다. 2023년부터 전시, 구술자료집으로 만들어 낸 '한일합섬, 일하고 공부하고 꿈꾸다' 사업을 위주로 설명하면서 구술참여자 섭외 과정, 생애구술사 재현 과정, 연구성과를 확산하고 지속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문경희 창원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1970년대 한일합섬과 당시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를 나란히 놓고 보면서 연구하면서 나온 질문과 그 해답을 풀어냈다. 그는 한일여자고등학교 내 50년관 전시, 한일합섬 사보, 생애구술집을 나란히 놓고 보면서 여성이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서사를 분석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하고 공부하고 꿈을 꾼 시기를 사회적으로 이해받고 인정받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의 주요한 국면이 바뀐 장소이자 의미로 한일여자고등학교가 기억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졸업생들의 기억 정치를 해석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22일 열린 '산업도시의 노동과 젠더 로컬리티:여성노동에 대한 기록과 재현' 학술세미나 모습. /주성희 기자 여성 노동이 이끈 산업 제대로 바라보기 <산업도시의 여성노동과 로컬리티>는 국립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산업도시연구단의 '산업도시의 위기와 재구조화 방안' 연구의 총서 중 하나로 기획됐다. 사업단은 2022년 <취약노동자>, <창원산업혁신 실태와 과제>에 이어 2024년에는 <산업도시의 노동조합>을 출간해 경남 산업도시의 노동 현실과 정책, 노동운동을 분석해 왔다. 머리말에서는 앞선 총서가 내세운 문제의식을 이어받으면서도 이번 책에서는 젠더 관점을 전면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젠더란 여성의 경험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주조하고 변화시키는 사회적 관계, 구조, 역동, 의미에 관한 것이다. 다음은 유현미 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양대학 강사(전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가 이 책에 대해 총괄하면서 덧붙인 해석이다. "수도권 다음의 거점이자 고유의 지역성을 가진 경상도 내 산업도시 사례에 집중해, 산업 체제와 가부장제가 착종하는 공간의 문제가 역사적 연원을 가지며 지금에 도달한 모습을 더듬어 볼 수 있게 한다." 책에서 정유진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연구원은 '그 많던 여공들은 어디로 갔을까: 대구 섬유산업 역사에 여성 서사의 자리 마련하기'를, 문재원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는 '도시의 기억과 부산 신발 여공의 정체성 정치'를 썼다. 김 큐레이터는 자신이 기획한 전시 <끈적이는 바닥>을 소재로 '부산과 경남 여성 노동의 아카이브와 예술적 실천'에 대해 썼다. 이정희 연구위원은 재단에서 진행한 구술사업을 정리해 '경남여성의 기억을 생애 구술을 통해 기록하기: 한일합섬을 중심으로'를 써냈다. 문 교수는 '마산 한일여고 여고생들에 대한 서사와 기억의 정치', 신현아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는 '민주노조 가족 만들기라는 투쟁:노동소설에 재현된 노동자 가족과 젠더의 교차정치'를 펴냈다. /주성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