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3층 '도파민 스테이션'에 영화 '주토피아'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은 퇴근 후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달 21일 개장한 영화 '주토피아' 팝업을 비롯해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 팝업, 키보드 페스티벌 등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도파민 스테이션에서는 식음료(F&B)부터 게임, 영화, 화장품 등 15개 안팎의 다양한 팝업이 운영 중이었 오징어릴게임 다.
주토피아 팝업 관람을 위해 방문했다는 이모씨(25)는 "디즈니의 팬인데 주토피아 팝업이 열렸다는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스에서 접했다"며 "e스포츠팀 T1의 팬이라서 얼마전에도 용산에 왔는데 요즘 자주 방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의 도파민 스테이션은 기존에 가구와 전자제품 매장이 모여 게임몰 있던 '리빙파크'였지만, 올해 초 리뉴얼 공사를 통해 팝업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8월 그랜드 오픈 이후 식음료(F&B)와 K팝, 영화, 애니메이션, 키보드, 와인샵 등을 한 곳에 모아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한 부창제과 등 F&B를 비롯해 게임(닌텐도, 플레이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스테이션, 블리자드), 영화(주토피아),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이 들어섰다.
1일 아이파크몰을 운영 중인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지난해 F&B 팝업 225개를 포함해 780여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특히 아이파크몰 일평균 방문객 11만명 중 3만명이 도파민 스테이션을 방문할 정도로 모객 효과가 뚜렷하다.
오리지널바다이야기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올해 트와이스 팝업은 매출 10억원을 돌파하고 글로벌 팬까지 몰렸으며, 짱구 팝업은 온라인 입장 예약 및 오픈런으로 화제를 모았다"며 "앞으로도 아이돌·캐릭터·불교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채널만의 차별성을 강화할 것"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서울 성수동 등 기존 팝업 성지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반응도 나왔다.
한 팝업스토어 직원은 "성수동은 건물마다 하나의 팝업이 있어 이동성이 떨어지지만, 용산은 스토어마다 경계 없이 오픈된 공간이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팝업의 성지인 성수동이 상업형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는 반면, 임대료 관리가 비교적 양호한 몰이나 백화점 팝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성수동은 팝업스토어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기존 상인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반면 몰이나 백화점은 임대료 관리가 적정 수준에서 유지돼 꾸준히 팝업스토어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