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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 조명 아래, 피아노 한 대만이 놓인 무대. 공연장에 들어서자 적막을 깨는 선율이 들려왔다. 유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쇼팽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연주였다. 그 주인공은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콩쿠르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임동민(46)이다. 지난 5일 '수성아트피아 봄음 바다이야기5만 악제(3~8일)'가 한창인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그를 만났다.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에 몰두하던 그는 연주 직후 대기실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그 선율의 여운 속에 머무는 듯 보였다. 이날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은 쇼팽의 '야상곡(녹턴)'이었다. "늘 녹턴 전곡을 쳐보고 싶었다"던 그는 이번 공연을 기회 삼아 현 시점 가장 끌리는 10곡을 선 릴게임꽁머니 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그는 쇼팽의 음악을 "굉장히 드라마틱하고 극적이면서 서정적이고, 때로는 비극적"이라고 정의했다. 지난 5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지방 예술대 위기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에 대해 음악 전공생 수가 줄고, 수도권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30년 전 국제 청소년 콩쿠르서부터 쇼팽과 인연 계명대 교수 18년 차…전공생 수 감소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안타까워 오는 4월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서도 쇼팽 선봬 그와 쇼팽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는 200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 없는 공동 3위'를 거머쥐면서다. 사실 이 성과에 앞서, 1996년 16세의 나이로 국제 청소년 쇼 사이다릴게임 팽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미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이후 이탈리아 비오티·부소니,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대회에서 수상하며 쌓은 실력은 쇼팽 콩쿠르의 영광으로 이어졌다. 현재 계명대 교수로 18년간 재직 중인 그는 지방 예술대 위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특히 피아노를 자신의 진로로 생각하는 학생이 줄어든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음악 전공생 수 자체가 줄고, 그마저도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짚었다. 이어 "지역의 문화예술 예산이 위축되면서 대구에서 연주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K-클래식' 열풍을 바라보는 시선도 냉철했다. 국제 대회 우승자는 늘었지만, 정작 클래식 음악을 향유하는 저변은 얇고 편향적이라는 것. 그는 "우리나라는 클래식 대중층이 두텁지 않다. 청중들의 관심이 특정 스타들에게만 쏠려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연주자로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없다"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대신 "인생은 하루하루가 다르니 알 수 없다"는 말에서 매 순간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예술가적 고집이 느껴졌다. 이날 저녁 본 무대에서 그는 예고한 대로 쇼팽의 '야상곡(녹턴)' 중 10곡을 쏟아냈다. 연주에는 괴로움과 고독이 깊이 묻어났다. 강렬하게 건반을 내리치는 연주는 관객이 고개를 빳빳이 들게 만들 만큼 압도적이었다. 그는 앙코르곡인 '녹턴 2번'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다음달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쇼팽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서울 무대에서도 '야상곡(녹턴)'을 레퍼토리로, 지난해 쇼팽 국제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데이비드 흐리쿨리와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