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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환율의 원인 중 하나로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를 지목한 가운데 이른바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에도 8조원이 넘는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지난달 59억3441만달러(약 8조725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10월(68억5499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60억달러 내외로 하반기 들어 강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연초부터 현재까지 서학개미 누적 순매수액(1월1일~1 모바일릴게임 1월28일)은 약 305억8941만달러(약 44조9338억원)로 벌써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인 105억4500만달러를 2.8배 넘겼다. 코로나19 당시 테슬라 등을 앞세운 주식열풍으로 208억달러어치를 사들였던 2021년 기록도 넘어섰다.
월간 기준으로도 기록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개인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이 총 바다이야기예시 68억5499만달러(약 10조1100원)로 통계 작성(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학개미의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 중 8개가 AI·반도체·빅테크 관련주로 집계되면서 '기술주 사랑'은 계속됐다.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으로 순매수 규모가 10억556만달러에 달했다. 알파벳 주가는 최근 '제 바다이야기모바일 미나이 3.0' AI 모델 출시를 계기로 급상승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로 7억4730만달러에 달했다. 3위는 엔비디아로 7억1252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어 메타(5억5078만달러), 아이온큐(3억2100만달러), 팔란티어(2억6945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백경게임랜드 정부는 최근 고환율의 원인 중 하나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열풍을 지목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후 브리핑에서 "최근 환율 상승(원화 약세)은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쏠림이 크다"며 서학개미 책임론을 제기했다.
지난달 외환당국도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외환시장협의회 소속 사이다릴게임 9개 대형 증권사의 외환 담당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선 바 있다.
증권사들은 통상 하루 동안 고객들이 사고판 해외 주식 거래를 밤새 정산한 뒤 부족한 외화를 외환시장 개장 시점인 오전 9시쯤 일괄적으로 환전해 확보하는데, 외환 당국은 이 같은 환전 수요가 외환시장 개장 직후에 집중돼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주는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 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7976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1조2140억달러)도 한 분기 사이 890억달러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액 역시 사상 최대로 증가했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도 이 기간 490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말 4655억3000만달러에서 24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말(4276억8000만달러)에 비하면 1년 사이 약 625억달러 불어났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