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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쿠팡 한국법인)이 2020년께 관리하던 채용 관련 리스트가 현행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해당 리스트를 삭제한 정황이 드러났다. 쿠팡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 2024년 블랙리스트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정당한 인사평가 자료”라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유사한 성격의 리스트가 2020년엔 자체 판단으로 삭제가 됐지만, 자회사에서 유지된 이유는 앞으로 수사 당국이 규명해야할 대목이다. 쿠팡·김앤장 머리 맞댄 블랙리스트 논의 8 야마토게임연타 일 한겨레가 쿠팡의 전 시피오(CPO·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 ㄱ씨를 통해 입수한 2020년 11월 쿠팡 내부 전자우편 자료에는 ‘심사숙고 고려대상자 리스트’(Special Attention List·이하 리스트)를 둘러싼 회의가 등장한다. 이 회의는 쿠팡 인사·법무팀과 김앤장법률사무소 인사가 주도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준수 바다이야기다운로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의 점검을 앞두고 진행됐다. 인사 담당자 ㅇ씨는 그해 11월12일 보낸 전자우편에서 “고령자·운전테스트시 태도불량자·해고로 퇴사한 인력·성범죄이력자 등을 리스트로 관리했다. 이들이 쿠팡친구(쿠팡에 직고용된 배송기사)직에 지원할 때 입사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근로기준법 제40 바다이야기무료 조(근로자에 대한 취업 방해 금지)에 저촉됨”이라고 썼다. 이는 문제의 리스트가 ‘쿠팡친구 채용 부적격 잠재 후보자’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입사를 제한하기 위한 용도로 작성됐다고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아가 리스트 작성이 노동법 위반에 해당할 위험이 높다는 것도 쿠팡이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도 확인된다. 다만 이 전자우편에는 리스트 릴게임방법 작성 시점 등은 나오지 않는다. ㅇ씨는 “우회적 방법으로 쿠친 중 고객이나 공중의 안전을 위협할 잠재적 위험 인물의 입사를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 근기법 제40조 취업방해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리스트 사용을 정당화할 수 있는 다른 법률이 있는지 여부 등을 김앤장이 추가 연구하여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우편 대표 수신자는 ㄱ씨와 바다이야기다운로드 함께 당시 법무담당관인 해롤드 로저스 현 쿠팡㈜ 대표 등이며, 참조 수신자엔 쿠팡㈜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경영진도 다수 포함돼 있다. 14일 보낸 전자우편에는 “심사숙고 고려대상자 리스트 및 과거 재직자 재입사 추천/비추천 정보를 모두 삭제”라는 내용이, 나흘 뒤인 18일에는 리스트를 삭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앤장의 대안 찾기가 실패한 것인지, 보고를 받은 쿠팡 최고경영진이 다른 결정을 내렸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삭제된 블랙리스트, 물류센터선 유지? 이 전자우편에 담긴 내용은 또다른 의문을 낳는다. 리스트 작성·관리가 위법하다는 결론에 이르고 난 뒤에도 쿠팡㈜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유사 리스트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피엔지(Persona Non Grata·기피 인물을 뜻하는 외교 용어) 리스트’라는 이름의 리스트가 작성·관리된 사실이 2024년 2월 언론의 보도로 드러난 것이다. 리스트엔 물류센터 근무 경험이 있는 노조 활동가나 산업재해 신청자 뿐만 아니라 언론사 기자들도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쿠팡 쪽은 당시 해당 리스트에 대해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 자료”라며 위법성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 일부와 노동단체 인사 등을 고소했다. 노동부는 피엔지 리스트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나섰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권영국 변호사(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대표)는 2020년 쿠팡 내부 전자우편에 대해 “채용방해 목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사실과 그 고의를 입증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 쪽은 한겨레의 반론·해명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