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계속 누런 구릿빛 피부로 변해 선탠 탓인 줄 알았는데, 결국 췌장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하단=SNS


얼굴이 계속 누런 구릿빛 피부로 변해 선탠 탓인 줄 알았는데, 결국 췌장암 진단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눈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한 뒤에야 뭔가 잘못됐음을 인지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데브라 매큐에그(38)는 2018년 가을부터 몸 곳곳이 극심하게 가려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세탁세제에도 금방 가려울 만큼 야마토게임하기 원래 피부가 민감했기 때문이다.
얼굴 색이 전보다 누런 구릿빛을 띄면서 변하는 것도 느꼈지만 외출할 때 선탠 스프레이를 자주 사용하던 시기였기 피부색이 어둡게 보이는 것도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거울을 보다 눈동자가 누렇게 변해 있음을 확인한 뒤 황달을 의심했고, 직장에서는 '심슨 캐릭터 같다'는 농담까지 나왔다.
뽀빠이릴게임이상한 낌새에 병원을 찾아 초음파·CT·MRI 검사를 받았고, 담관에 폐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리루빈 수치는 계속 상승했다. 의료진은 췌장 두부·십이지장·담낭·담관 일부를 절제하는 휘플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 과정에서 췌장 두부 종양이 발견돼 즉시 제거됐다. 데브라는 6개월 항암치료 후 현재 완전 관해 판정을 받았다.
모바일야마토 하지만 4년 후 그의 어머니 또한 같은 양상으로 황달이 나타나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이어가던 중 암이 척추와 폐로 전이되며 2023년 세상을 떠났다. 데브라는 이미 자신이 겪었던 증상을 알고도 어머니의 병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분노가 컸다. 그는 몸의 작은 변화라도 직감을 믿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췌장암의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임상 양상, 위치에 따라 달라져
데브라가 걸린 췌장 두부 종양은 사실상 췌장암의 한 형태다. 췌장이라는 기관 안에서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를 구분한 위치적 진단명에 해당한다.
췌장은 머리(두부), 몸통(체부), 꼬리(미부)로 나뉘며 이 중 약 60~70%의 췌장암이 '두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부는 담관·십이 야마토게임예시 지장·담낭이 만나는 부위다. 즉 췌장 두부에 발생하는 종양은 담관과 십이지장, 주요 혈관이 모이는 부위에 자리한다. 이곳에 작은 종양만 생겨도 담관을 압박해 황달, 가려움, 짙은 색 소변, 회색 변 같은 담즙 정체 증상이 비교적 초기부터 나타나기 쉽다.
반면 체부나 미부에 생기는 췌장암은 말기 전까지 거의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췌장암 중에서도 두부 종양은 상대적으로 조기 진단 가능성이 있는 편으로 분류된다.
치료는 주로 췌장 두부·십이지장·담낭·담관 일부를 절제하는 휘플 수술이 표준으로 시행되며, 종양이 이 부위에 국한돼 있을 때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
의료진은 "췌장 두부 종양은 췌장암의 하위 범주로, 위치에 따른 임상 양상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며 황달·가려움 같은 초기 변화는 췌장 두부 종양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