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회가 11일 창원시 의창구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하고 있다.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기념사업회


창원시가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예산을 증액하자 지나친 친일 작가 미화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루던 기존 방식을 유지하라는 주문이다.
창원시는 관련 사업 15건에 예산 8억 9300만 원을 편성했다. 6억 4200만 원이던 예산을 2억 5000만 원 증액했다.
새로 추가한 사업은 6건이다. 바다이야기온라인 △100주년 기념 선포식(1400만 원) △중동 꽃동산 조성(예산 미정) △공모전 및 특별기획전(3600만 원) △콘텐츠 창작 공모전(예산 미정) △온라인 합창제 '망향의 노래'(4000만 원) △고향의 봄 사업 홍보(8000만 원) 등이다.
창원시가 친일 행적이 뚜렷한 이원수 아동문학가 관련 기념사업 규모를 키우자 창원시의회에서 지적이 릴게임사이트 나왔다.
문순규(더불어민주당, 양덕·합성2·구암·봉암) 시의원은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 행사라도 이원수 아동문학가 기념사업으로 귀결된다"며 "친일 작가를 기리는 작업에 세금을 들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해정(더불어민주당, 반송·용지동) 시의원도 "이전부터 진행한 사업은 어쩔 수 없지만 친일 행적이 뚜렷한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작가를 기념하는 사업을 창원시가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 단체도 기념사업 규모 확대에 반대 뜻을 보였다.
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상임고문은 "이원수 아동문학가의 친일 행적도 큰 문제인데 작품도 창원시 발전에 어떤 공로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업 추진에 이의를 제기했다.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창원시는 작가를 기리는 게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창원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내년 15개 사업 중 9개 사업이 기존에 하던 사업인데 내년에 작품 창작 100주년이 되니 체계적으로 해보고자 한 것"이라며 "시가 개인을 기리는 게 아니라 문학적 가치, 문화 자산으로 지역 정체성을 알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 야마토게임예시 "고 말했다.
이원수 아동문학가 관련 논란은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던 2011년에도 한 차례 불거졌다. 창원시 사업에 시민단체가 대책위원회까지 꾸리면서 반대했다. 결국 기념사업회는 지원받은 예산 2억 원 가운데 7000만 원을 반납하고 사업 일부를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이원수 아동문학가 유족은 친일 행적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창원시는 이후 이원수 아동문학가 작품과 친일 행적을 나란히 드러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우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