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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문제 거행 장소로 행차 중인 보부상 단원 중 일부가 각설이 춤을 추며 흥을 돋우고 있다. ⓒ <무한정보> 황동환 조선후기 보부상 조직의 명맥을 잇고 있는 (사)예덕상무사(접 오션릴게임 장 유영배)가 지난 3월 31일 예산군 덕산면 덕산시장 일원에서 제175주년 공문제(公文祭)를 거행했다. 올해 공문제는 오랜 기간 '내포보부상촌'에서 진행되던 형식을 벗어나 실제 보부상들의 활동 무대였던 전통시장 한복판에서 치러지며, 전통과 현실이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청사초롱, 깃발, 지게 앞세운 보부상들 골드몽게임공문제는 보부상들이 총회를 열어 국가로부터 받은 ▲공문(公文) ▲접장·임원 명단을 기록한 선생안(先生案) ▲청금록 ▲인장 등을 제단에 모시고 지내는 제사이자, 단원의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까지 내포보부상촌 내에서 치러지던 행사를 보부상들의 실제 활동 무대였던 덕산시장 저잣거리로 옮겨와, 보부상 문화의 릴게임신천지 원형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공문제는 지난 2월 총회를 통해 선출된 제125대 유영배 접장이 주례를 맡아 처음으로 집전한 행사로, 임천보부상보존회와 홍산보부상보존회 등 충남도내 보부상 전승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내포 보부상 문화의 집단적 전승 모습을 생생히 재현했다. 이날 행사는 덕산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행차식으로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시작됐다. 예덕상무사 행렬은 덕산지구대 주차장을 출발해 시장 무대까지 이동했으며, 임천보부상과 홍산보부상도 각 출발지에서 행렬을 이루어 합류했다. 삼현육각 연주단은 행렬을 맞이하며 흥을 돋웠고, 청사초롱과 깃발, 지게 등을 앞세운 보부상들의 행진은 장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렬이 시장 중심 무대에 도착하자 개회식과 함께 공문제 본 사이다릴게임 행사가 이어졌다. 공문제는 성수만세 제창을 시작으로 영감제사와 사속제사, 그리고 공문과 유품 인수인계 등 전통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 공문제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선대 접장과 사속의 뜻을 기리고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는 예덕상무사의 핵심 의례로, 175년의 역사를 이어온 상징적 행사다. 영감제사에서는 역대 접장과 임원들의 넋을 기리며 보부상 공동체의 정신을 되새겼다. 제단에는 제철 과일과 음식, 청사초롱, 인장 등 전통 유물이 진설됐고, 헌관들은 전통 절차에 따라 분향과 헌작을 진행했다. 이어 사속제사를 통해 조직을 실무적으로 이끌어온 구성원들의 공로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공문 및 유품 인수인계식은 예덕상무사의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1851년 창립 이후 이어져 온 공문서와 인장, 유품 등을 확인하고 계승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이러한 전통은 보부상 조직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현재까지 온전히 보존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행사 후반에는 홍산·임천 보부상단과 예덕상무사가 함께하는 연희와 난전놀이가 펼쳐지며 장터의 흥을 이어갔다. 이어 신임 접장을 중심으로 한 '신차영감 귀임행차'가 진행되며 공문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살아있는 문화 체험의 장 제공 ▲ 예덕상무사 영위·반수·접장이 공문과 유품 인수인계 전통을 재현하고 있다. 예덕상무사가 옛 자료와 유품을 오랜 세월 보존할 수 있었던 비결도 이 전통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 <무한정보> 황동환 이번 공문제는 단순한 행사 재현을 넘어, 전통시장이라는 실제 생활 공간 속에서 보부상 문화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 장시를 무대로 활동했던 보부상들의 삶과 정신이 현대의 시장 공간에서 되살아나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살아있는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조선 후기 보부상들은 지게에 봇짐을 지고 고을과 고을을 넘나들며 인삼, 녹용, 비단, 짚신 등 일반인들이 구하기 힘든 물품을 유통하던 '국가 경제의 동맥'과 같은 존재였다. 이동 중 맹수나 도적의 위협에 노출됐던 이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상인 단체를 조직하고 독자적인 규율과 의례를 발전시켜 왔다. 공문제는 전통 시대 상인 민속을 대표하는 의례로서 그 희소성이 높으며, 오일장과 연계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 받는다. 예덕상무사는 지난 2022년 예산군 향토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충남도 향토무형문화유산 지정을 받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충남보부상협의회 윤철현 회장은 "일제강점기 상권 강탈의 시련 속에서도 예덕상무사를 비롯한 충남의 보부상단은 중요 유품과 공문을 지켜낸 유일무이한 단체들"이라며 "최근 광화문에서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보부상 행렬을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듯, 우리 소중한 자산인 보부상 문화를 국가적, 세계적 무형유산으로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배 신임 접장은 "보부상의 혼이 서린 덕산시장 복판에서 공문제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예덕상무사의 전통을 계승하고, 공문제가 충남을 대표하는 민속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175주년 공문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상도(商道)'와 '환난상구(患難相救)'의 정신을 잊지 않으려는 보부상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덧붙이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