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올해 말 5대 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가량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각 지주사 회장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CEO 대부분이 보험·증권 등 비은행 쪽 인사로 출연 요구와 과징금 압박에 시달리는 은행을 대신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번 인사에선 철저한 능력주의 기조 속에 외부 인사나 1970년대생을 대폭 수혈하는 등 강력한 쇄신 기조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다이야기#릴게임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5대 지주 계열사 64곳 중 28명으로 44%에 달한다. KB금융그룹이 계열사 11곳 중 7명, 신한금융이 14곳 중 4명, 하나금융이 14곳 중 7명, 우리금융이 16곳 중 10명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임기 야마토연타 가 만료되는 CEO가 없다.

KB금융에선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등 7명의 임기 만료가 임박했다. 이 중 2019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김성현 대표의 6연임 성공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업금융(IB) 영업이익이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바다이야기5만 31.4% 늘어나는 등 성과는 인정받고 있지만, ‘혁신’ 기조가 강해지면 1963년생으로 비교적 고령인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신한금융에선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 등 4명이 대상이다. 특히 ‘2+1년’ 임기를 모두 채운 이영종 대표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올해 3분기 누적 당 릴짱릴게임 기순이익이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은 이영종 대표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다만 지주 내에서 2+1년 임기를 넘긴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은 부담이다.
하나금융에선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하나손해보험 대표 등 7명의 임기가 곧 만료된다. 하나금융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강성묵 대표가 연임할지가 최 릴게임모바일 대 관심사다. 올해 최대 승부수 중 하나인 발행어음 사업 신청에 대한 금융당국 인가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우리금융에선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등 10명이 인사 대상으로 금융지주사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우리금융의 증권업 진출을 이끌었던 남기천 대표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가 우리금융 계열사 인사에서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은행 쪽 CEO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상황에서 최근 몇 년간 비은행 부문이 각 금융지주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5대 금융지주 내 비은행 부문의 순익 비율은 지난해 22.7%(3조9102억원)에서 올해 25.3%(4조1235억원)로 전체 대비 4분의 1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철저하게 성과와 능력 위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처럼 은행장이 되지 못한 인사를 보상 차원에서 계열사 대표로 임명하는 관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인사 쇄신 압박도 이런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채워 일종의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각 금융지주 입장에선 이 원장이 날린 ‘코드 인사’ 경고장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 맥락에서 외부 인사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특히 무려 10개 부문 계열사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둔 우리금융에서 이런 기조가 강하다. 전통적으로 ‘전문성이 있는 인사라면 외부 후보도 적극 받아들인다’는 인사 방침이 있고, ‘원뱅크 전략’ 추진 등을 앞두고 계열사 간 협업 능력도 중요하게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사에서도 1970년대생 대표가 몇 명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엔 신한금융은 9명의 CEO를 교체하면서 1970년대생을 무려 6명 임명해 화제를 모았다. 1977년생으로 ‘파격 인사’로 꼽힌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1970년생), 정현옥 우리신용정보 대표(1970년생) 등이 대표직에 오르며 금융권 내 세대교체 흐름을 가속화한 바 있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