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리샛과 연구진 모습. ETRI 제공.


11월 27일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향한 탑재위성 13기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위성 '에트리샛'(ETRISat)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며 IoT 위성통신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ETRI가 개발한 IoT 위성 '에트리샛' 모습. ETRI 제공.

릴게임바다이야기
에트리샛은 크기 6U(1U=가로·세로·높이 10㎝), 무게 7.42㎏의 큐브위성으로, 해양기후 예측서비스를 위한 저궤도 초소형위성 기반 IoT 데이터 통신 서비스 임무를 위해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됐다.
그동안 위성통신과 우주통신시스템, 위성탑재체 체계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ETRI가 위성 제작까지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수행해 쏘아 올린 첫 위성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ETRI가 독자 개발한 '웨이브 폼'(Wave form)과 'IoT 데이터 송수신 기술'을 지상이 아닌 우주 환경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검증으로, 향후 지상망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 IoT 위성을 통신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IoT 위 사이다쿨접속방법 성은 도서나 산간, 해안, 사막 등 현재의 지상통신망이 닿지 않는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IoT 위성을 활용하면 선박과 물류의 실시간 추적, 선박 항로의 최적화, 기후 위기에 따른 해양 환경 및 극지방 기상 예측 등 응용 분야가 매우 넓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스타링크 위성을 릴게임몰 비지상 통신망(NTN)으로 활용하면서 지상통신망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통신 솔루션으로 활용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에트리샛 개념도.


에트리샛은 6G 기반의 초소형 위성을 이용한 IoT NTN 기술 검증을 목 야마토게임장 표로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통신 간섭을 최소화하는 900㎒ 대역에서 장거리·저전력 전송이 가능한 CSS(Chirp spread spectrum) 기술을 적용한 검증용 통신 탑재체를 개발했다.
에트리샛은 2개월 간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양과학기술원과 협업해 IoT 위성을 활용해 해수에 설치된 해양기상부이가 수집한 데이터를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해양기상부이가 관측한 기온, 바람, 기압, 파고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위성을 통해 전송받아 이를 학습시켜 해양기후 분석과 예측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정기적으로 배를 타고 나가 직접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들고, 실시간 데이터 확보에 제약이 있었다.
에트리샛은 해양기상부이로부터 받은 신호를 자체적으로 복원해 ETRI 연구동 옥상에 설치된 단말을 통해 지상국으로 전송한다. 원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빠르고 간편하게 수집할 수 있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ETRI는 연구동에 위성과 교신할 수 있는 안테나와 단말을 설치해 지상국을 운용하고 있다.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에트리샛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 기술로 IoT 위성통신 시대의 문을 본격적으로 여는 것을 의미한다"며 "ETRI는 IoT-NTN 위성, NTN 기반 저궤도 항법 위성, NTN 브로드밴드 위성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6G 위성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총괄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6G 시대에는 지상과 위성이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입체통신이 본격 시작되고, 국가 통신 경쟁력은 저궤도 독자망 보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에트리샛 발사는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저궤도 위성 통신 체계를 구축해 국가 통신 주권을 강화하고, 6G 글로벌 표준과 기술 생태계를 선도하는 중심적 역할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